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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y Cross-Check "윤준서"

instagram @93antony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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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부탁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 윤준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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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고 있는 자전거에 대해 알려주세요.

여행용 자전거를 만드는 셜리Surly라는 회사의 크로스 체크를 타고 있어요.
오래 알고 지내는 형이 두 명 있는데, 그 형들이 모두 셜리의 여행용 자전거, 롱 하울 트러커Long haul trucker를 타요.
셜리가 일반 자전거와 다른 점은 랙이나 가방, 바구니 등을 취향껏 달아도 어색하지 않다는 거예요.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자전거를 만들어 탈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형들에게 영향을 받아 저도 같은 회사의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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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고 있는 자전거의 어떤 점이 특히 마음에 드나요?

은색 짐받이도 마음에 들고, 빈티지한 핸들도 마음에 들지만, 그중에서도 핸들에 달린 벨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앞에 얘기했던 형 자전거에도 이 벨이 달려 있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아, 이거다’ 싶어 구해보려 한참을 찾았어요.
워낙 옛날 제품이라 단종되었기도 하고, ‘벨Bell’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자전거용 ‘벨bell’이라 검색부터가 어려웠어요.
몇 날 며칠을 인터넷만 뒤지고 있는데, 자전거 입문 선물이라며 형이 이 벨을 구해 줬어요.
너무 갖고 싶고, 너무 구하기 힘든 걸 선물로 받아서 그런지, 지금도 자전거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소중한 물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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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전거를 평소 얼마나 자주 타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눈이나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거의 매일 타요. 사는 곳과 일하는 곳 사이의 길이 늘 차가 매우 막혀요.
제가 대중교통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 자전거가 딱 맞아요.
동네를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카페나 편안한 장소 찾는 건 제 취미이기도 해요.
그 취미를 위해 자전거만 한 이동수단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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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전거를 타고 자주 들르는 장소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미팅이나 인쇄소 때문에 성수동을 자주 가게 돼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이 된 카페가 있어요. ‘프라이데이 무브먼트’에요.
커피랑 디저트도 팔고 괜찮은 캠핑용품이나 옷도 팔아요.
처음에는 카눌레라는 디저트가 유명하대서 들렀다가, 분위기나 컨셉이 취향에 잘 맞더라고요.
갈 때마다 마음 편히 쉬었다 오는 공간이라 자주 찾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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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전거를 타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미국에 가보고 싶어요. 여행은 종종 해봤어도 모험이라 할 만한 일을 해본 적은 없었어요.
자전거를 타고 장기간 미국 횡단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여러 가지 경험도 해보고 싶어요.
끝없이 넓은 지평선을 보며 달리고 싶어요.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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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준서 (LEICA MINI Ⅱ / Kodak Ultramax 400)
글 - 윤준서, 조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