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ghbor



Neuroscientist "박인경" (Kate Park)

instagram @kate_ipark
               


재킷 모델 착용 이미지-S1L1

1. 자기소개 부탁해요. 어디 사는 누구시죠? 무슨 일을 하고 뭐하는 걸 좋아하나요? 

서울대학교 병원 정신과에서 뇌인지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캠핑과 등산, 그리고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런 취미와 관련된 다양한 기어들을 사용하고 콜렉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재킷 모델 착용 이미지-S2L2

2. 어떤 자전거를 타고 있나요? 

지금 타고 있는 자전거는 Surly의 gravel bike인 LHT (Long Haul Trucker) 입니다.
캠핑과 등산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bikepacking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ultralight한 기어들과 잘 어울리는 여행용 자전거를 갖고 싶었어요.
취미가 캠핑에서부터 가지치기를 해서 원래 좋아했었던 자전거와 만난 느낌이네요. 언제든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아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도시와 자연 모두에서 잘 어울리고, 다양하게 packing을 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형이나 도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양한 지형을 즐길 수 있고, 오프로드인 곳에서 탈 때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재킷 모델 착용 이미지-S2L4

3. 미국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어디로 얼마동안 가나요? 왜 가나요? 가서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LA, California에 다녀왔어요.
결혼식 참가가 목적이라 이번엔 여행 계획을 많이 짜진 못했지만, 짬짬이 hiking도 하고 자전거도 탔어요.
California는 취미를 즐기기 너무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요.
hiking을 할 때나 tracking을 할 때 gravel bike나 MTB 타는 분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자전거를 가지고 오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어요.






재킷 모델 착용 이미지-S3L1

4. 이번 미국 여행의 에피소드를 나눠주세요. 특별히 좋았던 곳이나, 마음에 남는 장면이나 대화 같은 거요. 이 글을 보는 히치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장소나 추천하는 일 같은 게 있나요?

Whiting Ranch Wilderness Park의 일부인 Borrego Canyon Trail to Red Rock Canyon이 가장 좋았어요.
Trail의 길이는 one way가 7km가 좀 안되는데 trail 을 따라 걸으며 즐비한 선인장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끝에는 태양 빛을 받으면 빨갛게 보이는 Red Rock을 만날 수 있어요. 비교적 짧고 쉬운 코스를 통해서 서부의 멋진 자연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가기 몇 달 전에 mountain lion attack 기사가 나서 약간 긴장하며 걷긴 했지만요.
또 다른 곳은 당연히 Joshua Tree National Park예요. Joshua Tree는 가지를 뻗은 모습이 여호수아 (Joshua)가 팔을 뻗고 있는 모양과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예요. National Park 안에는 여러 트래킹 코스가 있어요. 안이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코스들 사이는 자동차로 이동하였어요.
특히 Hidden Valley Trail은 멋진 암벽들과 조슈아 트리들의 조화가 너무나도 경이롭고 이국적인 곳이었어요. Joshua Tree들 한가운데 있으니 다른 행성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은 꼭 보셔야해요!












마지막으로는 바다를 보며 실컷 자전거를 탈 수 있는 Venice beach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만날 수 있었어요.




재킷 상품상세 이미지-S3L3

5. 미국에 살았었다고 들었어요. 미국을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면 달려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살았던 곳을 다시 돌아 본다거나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곳을 방문한다거나 로망을 가진 도시를 찾는다거나?

중학교 때 유학을 가서 대학 졸업 후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어릴 때 로망이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비는 것이어서 입학하자마자 Bike shop에 가서 앤티크 한 Raleigh의 녹색 클래식 자전거를 샀어요.
Hill이 굉장히 많고 너무 추워서 (I was in Wisconsin) 환경적인 제약이 많았지만 이런 감성이 좋았어요.
다시 미국에서 자전거를 탄다면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최고의 환경인 Portland에서 천천히 달리며 커피투어도 하고 여유롭게 도시를 즐기고 싶어요.






사진 - 박인경 (LEICA MINI Ⅱ / Kodak Ultramax 400)
글 - 박인경, 조서형